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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가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에 미치는 영향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요인은 우크라이나에서 많이 생산/수출되는 네온가스!!


• 반도체 기업 주가 하락 요인은 다양하겠지만 정확한 이유를 알긴 어렵다. 그러나 하락 요인 중 하나가 네온가스이다.

• 반도체는 피자처럼 생긴 동그란 웨이퍼 위에다 반도체 회로를 새기고 그걸 잘라서 반도체 칩으로 만든다. 웨이퍼에 회로를 새길 때 레이저가 사용되고 반도체용 레이저를 엑시머 레이저(안과, 디스플레이에도 사용)라고 한다. 그 레이저에 네온 가스가 꼭 들어가야 한다.
• 이 레이저에 들어가는 네온 가스를 우크라이나에서 꽤 많이 생산하고 수출하고 있다. 전체 생산량의 70%정도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네온 가스 공급이 잘 안되, 웨이퍼가 덜 만들어지거나 비싸질 우려가 있고 그에 따라 반도체 기업 실적이 안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어, 주가가 하락된 것이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에서 네온 가스를 90%정도 수입해서 현재 미국이 우크라이나-러시아 사태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도 혹시나 앞으로의 네온 가스 수입에 문제가 생겨 반도체 생산에 타격이 입을 것이라 예상되기 때문이란 해석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네온가스 자체적 생산 가능


우리나라에서도 지난달부터 포스코와 TEMC라는 기업이 합작하여 네온가스를 자체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생산되는 양이 아직은 많지 않아 충분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요소수 사태처럼 전혀 못 만들어 벌어지는 사태는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 네온가스는 굉장히 희귀해서 공기 중에 0.00018% 정도 녹아있는 것을 뽑아서 얻을 수 있다. 포스코에 산소공장에서 대기 중의 공기를 빨아들이고 그렇게 모은 공기을 액화, 압축한 후에 분해한다. 포스코는 용광로 돌릴 때 산소가 필요해 이러한 기계가 있었고 분리된 산소는 철광회사가 쓰고 나머지에서 또 네온사이를 뽑아내고 그걸 다시 순도 99.9%의 네온으로 정제한 후, 반도체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다른 가스를 혼합해 만든다.
• 그동안에 우리나라도 공기에서 산소 분리하는 것까지는 가능했으나, 그 다음 단계의 기술은 없었다. 어려운 기술은 아니나, 그동안은 설비 개발하는데 시간, 돈 쓰지말고 다른 나라 수입해서 쓰자는 분위기 였다. 그러다 2019년 일본과 반도체 소재 문제 불거진 이후에 반도체 소재 국산화 하자는 바람이 강하게 불어 상용화가 본격적 시작이 됐다.